먹부림

[대인시장, 유동] 국밥을 주문하면 순대 한접시를 서비스로 주는 영광식당

무등산수박 2013. 1. 1. 15:21

 

대인시장 안에 있는 순대국밥집이다.

상인분들에게 물어보면 친절하게 알려주셔서 쉽게 찾아갔다.

국밥 한 그릇에 6000원으로 적당하다.

특은 7000원이다. 새끼보랑 막창이 들어있다는데 안먹어봐서 모르겠다.

기본찬이다. 깍두기가 새콤하게 익어서 국밥이랑 잘 어울렸다.

묵은지가 너무 실까봐 손을 안댔는데 국밥 가져다주신 이모가 맛있다면서 얼른 먹어보라시길래

한 입 먹어보니 잘 익어서 맛있었다.

배고파서 반찬을 계속 먹고있었는데 짜잔~

순대 한접시 등장!!!

위에 올라간 초록색 채소는 미나리였나 부추였나? 보기엔 미나리같다.

순대는 많이 익어서 다 부스러졌다.

순대보다 다른 부속고기가 더 맛있었다. 간이랑 허파같은 여러 부속고기들 ~~~

초장을 듬뿍 찍어서 먹으면 간도 알맞고 맛있다.

주문한 국밥이 나왔다.

돼지머리뼈와 등뼈를 24시간 넘게 우린 국물에 빨간 양념이랑 새우젓을 넣었다.

국물에서 약간 돼지냄새가 나서 조금 실망했다.

내장이 많이 들어있다.

국밥 속에 들어있는 불어터진 순대는 싫어해서 일부러 빼달라고 부탁했다.

국밥이 뜨거워서 내장이랑 고기들만 따로 빼서 식혀서 먹었다.

따로 들깨가루를 시켜서 초장이랑 함께 찍어먹으니 고소하고 씹는 맛도 좋았다.

국밥을 먹다가 순대가 더 먹고싶어서 한 접시 달라고 하니까 이모님이 난색을 표하며 사장님께 물어본다고 하셨다.

한참 있다가 사장님?이 순대 한접시를 더 내주셨다.

계속 흡입하다보니 나중엔 배가 터질듯 불렀다.

요즘같이 물가가 비싼 시대에 국밥을 시키면 순대 한 접시를 서비스로 준다니 정말 고마웠다.

국밥보다는 순대가 먹고 싶을 때 가볼만한 식당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