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아....명절
무등산수박
2014. 2. 1. 23:10
거의 해마다 명절이 되면 이렇다.
올해는 무사히 지나가나했는데 몇시간을 앞두고 그랬다.
명절엔 다들 예민해져있다. 작년 한 해동안 누가누가 얼마나 성취를 해냈는가를 자랑하듯 쏟아져나오는 말들 속에서 난 서있을 곳이 없었다.
어릴적부터 내 수준이 부모님의 이상에 턱없이 부족해서 칭찬대신 비교와 꾸지람을 더 많이 들었다.
아무래도 즐거운 추억보다는 잊고싶었던 기억들이 더 많다.
그런 일들이 계속 쌓이다보니 성장할수록 점점 이중적으로 변해간게 아닌가 싶다.
속으로는 상처받으면서도 겉으로는 괜찮은척, 밝은척을 하고 있으니 속이 말이 아니다.
조금만 더 참고 내뱉을것을......다시 또 후회하게된다.
누구의 잘잘못을 따지기보다 그냥 한 번 더 참을걸.
남에게 기대하지 않고 내 마음과 같을 거라고 속단하지 말자.
상처받지 말고 너무 화낼 필요 없다. 나중에 생각하면 별 것 아닌 일이다.
과거에 연연해하지 말고 현재에 충실해야지.
그리고 상대방을 비꼬는 말도 이젠 줄이자.
남을 위해 살지 않을 것이다.
주위에 휘둘리지 말자. 내 페이스는 내가 조절하는 것이다.
나부터 가꾼 후 여유로운 마음으로 삶을 살아가자.
더 이상 약점을 만들지 말자. 한 번 마음먹은 일은 포기하지 말자.
내가 먼저다. 나를 가꾸자!
올해엔 멋지게 비상할 수 있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