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선동] 베비에르과자점
며칠 전부터 생크림케이크가 먹고싶어서 눈뜨자마자 베비에르에 갔다.
밖에 나가니 비가 추적추적 내리고 선선해서 덩달아 기분도 상쾌해졌다. 요즘 목서꽃이 활짝 피어서 길거리에 좋은 향기가 진동을 했다. 이런 향수가 나오면 바로 살텐데 ㅋㅋㅋㅋ
조각케이크 하나만 사려고했는데 생크림만 없어서 롤케이크랑 크림치즈빵 두개를 샀다.
아망디오쇼콜라 쿠키도 사고싶었는데 한봉지에 5000원이라니 ㅋㅋㅋㅋㅋ 선물받았을 땐 그것도 모르고 맛있게 먹었다.
롤케익 이름이 베비순에로순 이었던 것 같다. 베비에르라 이름을 그렇게 지었나. 가격은 두개 각각 3800원씩이다. 마옥천씨 부럽다.
케이크라 상자에 포장해줬다.
슈가파우더때문에 더 맛있어 보인다.
일본 몽슈슈 케이크처럼 생겼다.
빵이 케이크처럼 포슬포슬하지 않고 좀 더 단단했다.
먹어보니 생크림은 역시 안느끼하고 부드럽고 달콤했다. 궁전제과랑 베비에르생크림은 역시 맛있다.
목마를까봐 우엉차도 한컵 따라왔다.
세워서먹으니 빵이 다 뭉게져서 눕혀서 잘라 먹었다.
생크림은 맛있는데 빵이 그저그래서 다시는 안 사먹어야겠다.
요건 두번째 빵 크림치즈소보루다.
시식해보니 고소하고 쫀득해서 맛있길래 안 살수가 없었다.
빵이 총 8조각인데 4군데에 크림치즈가 샌드되어있다.
빵 사이사이에 치즈덩어리가 콕콕 박혀져있다.
고소한 치즈냄새가 식욕을 자극한다.
진득한 크림치즈가 가득 발라져있어 좋다.
빵은 윗부분에만 소보루가 살짝 얹어져있을 뿐이지 맛은 바게트 속에 연한 부분이랑 비슷했다. 쫄깃해서 씹을수록 고소했다. 크림치즈만 있으면 약간 심심했을텐데 중간에 치즈덩어리가 있어서 짭쪼롬하고 무엇보다 치즈향이 참 좋았다. 목포 코롬방제과 크림치즈바게트를 대체할 수 있는 빵을 찾아서 좋았다. 이건 그것보다 양도 적고 크림치즈도 더 부족하지만 치즈가 그 부족함을 채워줘서 먹을만 헀다. 쇼콜라빵만 먹었는데 이젠 크림치즈소보루로 갈아타야겠다.크림치즈도 별로 안 단편이고 부드럽고 고소해서 계속 먹고싶다. 양파크림치즈베이글보다 이 빵이 더 맛있었다. 양파크림치즈바게트는 궁전제과가 더 맛있다. 베비에르거는 양파 매운맛이 넘 강해서 간식으로 먹기에 좀 부담스러운 경향이 있다.
오랜만에 맛있는 빵 발견해서 신난다. ㅋㅋㅋㅋㅋㅋㅋ살찌는 이유 또 하나가 추가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