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청소
무등산수박
2017. 4. 3. 03:17
어제 오늘 수영을 빠졌다. 이번주, 아니 저번주 내내 골프연습도 안 했다. 게을러서, 하기 싫어서 그랬다.
4월을 맞아 1일부터 다이어트를 시작하려 했으나 마음잡기가 어려워 주말까지만 나를 놓아주기로 했다. 먹고싶었던 과자도 마음껏 먹고 저번에 치킨도 먹고 나니 후회는 없다. 자고 일어나서 다이어트 해야하니깐 ㅋㅋㅋ 저번처럼 무염, 초절식, 무탄수화물 같은 다이어트는 지양하고 하루에 한끼는 일반식을 하면서 헬스를 시작하려 한다. 우선은 한달동안만 운동하는 습관을 들이려고 생각 중이다.
내일부터 다이어트란 생각에 잠도 안와서 미루고 미뤘던 방 청소를 시작했다. 쓰레기도 치우고 방 바닥 먼지도 대충 쓸었다. 진작 할것을 왜 이렇게 게을러서 미루기만 했는지. 아까 청소하면서 마우스를 부쉈다. 전부터 무선마우스가 갖고 싶긴 했지만 아직 멀쩡했는데 좀 조심할 걸 안타깝다. 청소하면서 먼지를 잔뜩 뒤집어 써서 개운하게 샤워까지 마쳤다. 오랜만에 마뷰다 흑진주 마스크팩도 했다. 방이 깨끗하니까 기분도 새롭고 무기력에서 벗어난 느낌이 든다. 근래에 우울했었는지 기력도 없고 해야할 일을 미루기만 했었다. 오늘 방청소를 하면서 우울감에서 약간은 벗어난 것 같다. 오늘은 기분좋게 자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