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기시험 2번 신청해놓길 잘했다.
처음 시험은 쉬프트 길게 누르다가 고정키 기능이 켜지고 갑자기 렉이 걸리는 바람에 놀라서 망쳐버렸다.
40분이 길다면 긴 시간이겠지만 너무 설렁설렁 준비했던지 나에게는 참 짧은 시간이었다.
심기를 가다듬고 꼬박 삼일을 엑셀에 매달렸다.
이기적 책에 나온 모의고사와 기출문제를 다 풀었다. 처음엔 하나도 몰라서 그냥 해설집 펴놓고 그대로 따라했다.
기본작업과 기타작업은 상대적으로 쉬워서 부담이 없었다.
그런데 계산작업이랑 분석작업은 문제를 볼 때마다 어떤 함수를 써야하는지 어떤 기능을 선택해야 하는지 갈피를 잡을 수 없었다.
완벽하게 하려고 하기보다는 70점 이상만 맞으면 된다는 생각으로 너무 어려운 건 그냥 포기하고 할 수 있는 것들은 확실하게 기억하고 넘어갔다.
책장이 넘어갈수록 점점 문제푸는 속도가 빨라졌고 해설집을 안봐도 어떻게 풀어야하는지 머릿속에 그려졌다.
기출을 풀다보면 계속 반복되는 함수가 나오는데 이런 함수들은 꼼꼼히 체크하고 외웠다.
외우다보니 자연스레 이해가 갔다. 1급도 아니고 2급에 시간투자하는게 너무나 아까웠지만 그래도 따놓고보니 뿌듯하다.
시간을 허투루 보내기만 하다가 합격사실을 알고나니 뜨뜻미지근한 안도감이 들었다.
자, 이제 큰 산 하나를 넘어야 한다. 얼마나 걸릴진 모르겠지만.
'일상' 카테고리의 다른 글
와이파이 sd카드 (0) | 2014.02.22 |
---|---|
연 (0) | 2014.02.14 |
아....명절 (0) | 2014.02.01 |
컴활 2급, 곧 고지가 보인다 (0) | 2014.01.05 |
2014.01.01 해맞이 // 고흥 나로 우주센터 (0) | 2014.01.04 |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