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에 태국가기 전에 카메라를 사려고 2주가 넘도록 인터넷창만 들여다봤었다.
홍콩에서 핸드폰카메라만 믿다가 배터리가 다돼서 사진을 얼마 못찍고 와버렸다. 지금 생각해도 아쉽다.
그래서 이번엔 안되겠다싶어서 그냥 대여점에서 빌려서 갈지 저렴한 미러리스를 살지 아무리 생각해봤는데 답이 안나왔다.
막상 산다해도 5년도 더된 후지디카를 몇십만원주고 샀는데 생각보다 별로 사용을 안해서 더 고민이됐다.
내돈으로 사는 첫번째 카메라라서 가격이 제일 중요했다.
셀카를 찍기쉬운 플립액정이어야 했다.
화질은 기본이면 충분했고 오토포커스가 되는 것 ㅋㅋㅋㅋㅋ
휴대용이므로 가벼운 제품을 위주로 검색했다.
소니 3n과 5r, rx100을 두고 고민했었다.
휴대성이 가장 높은건 rx100이었는데 저렴하게 나온 중고가 눈깜짝할 사이에 팔려버려서 아쉽게도 사지 못했다.
3n과 5r을 두고 이것저것 따져봤다.
저렴한 건 3n이었고 5r은 와이파이와 터치스크린이라는 점이 좋았다.
잠자는 시간만 빼고 중고장터에 올라오는 글을 확인해서 막 저렴하진 않았지만 적당한 가격에 3n을 구입하게됐다.
색상은 검정이어서 약간 아쉬웠지만 지금은 검정이 더 고급스러워보여서 마음에 든다.
기스도 거의 없었고 풀박에 배터리팩까지 포함이었다. 두근거리는 마음으로 입금을 하고 이틀을 기다리니 카메라가 도착했다.
판매자가 올린 사진과 똑같았다. 신이나서 외출할 때마다 카메라를 들고다니며 눈에 보이는대로 사진을 찍고 다녔다.
여행가서도 잘 사용했다. 아무것도 모르는 초보자라 그냥 자동으로 맞춘 후 카메라가 찍어주는대로 셔터만 눌렀지만 마음에 든 사진이 꽤 있었다.
나중에 졸작이후로 쳐다보지도 않았던 포토샵까지 쓰면서 보정해가면서 재미를 느꼈다.
핸드폰으로만 찍다가 넥삼이로 찍으려니 초첨맞추는게 어려웠다.
핸드폰카메라는 원하는 곳을 터치하면 자동으로 초첨이 맞춰지는데 넥삼이는 터치가 아니라 설정해둔 위치에 초첨이 맞춰져서 불편했다.
한가지 더, 와이파이가 아니라 핸드폰에 사진을 옮기려면 우선 노트북으로 옮긴 후 노트북에서 엔드라이브로 엔드라이브에서 핸드폰으로 옮겨야 하는 과정이 번거로웠다.
처음엔 괜찮을거라 생각했던 점들이 단점으로 느껴져서 아쉬웠다. 10만원정도 더 주고 5r을 살걸그랬나하고 살짝 후회했다.
그러다가 otg케이블을 알게되었다. 카메라와 핸드폰을 직접 연결하는 케이블이었는데 아이폰은 안된다고 했다. 비슷한 잭을 찾아보니 아이패드만 된단다.
알고나서 며칠간 안드로이드폰으로 바꿔볼까 생각했지만 그냥 상상에서 멈췄다.
두번째 대안은 와이파이 sd카든데 가격이 꽤 된다.
메모리카드로 유명한 트랜센드, 와이파이 sd카드의 원조느낌 아이파이, 메이드인차이나 이지쉐어, 아이리버에서 나온 플루카드, 도시바의 플래시에어 등 다양한 제품이 출시돼있었다.
플루카드는 어플이 유료고 아이파이랑 트랜센드는 가격이 비싸고 중국산 이지쉐어가 그나마 나아보였다.
이제 가격만 더 떨어지면 살텐데 계속 그대로다.
그제 네이버 30퍼센트 쿠폰도 잊어버리고 ㅠㅠ 언제까지 기다려야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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