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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송정리] 화정떡갈비 포장해서 집에서 먹기

by 무등산수박 2013. 3. 17.

1월 초에 먹은 떡갈비를 3월 중순에 포스팅하고 앉아있다.

주말에 맛있게 점심을 먹고 뒹굴뒹굴 티비를 보고 있었는데 아빠가 떡갈비를 포장해서 가져오셨다.

런닝맨 촬영했던 곳이라며 유명한 데라며 얼른 먹어보라고 하셨다.

 

가격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1인분에 11,000원이다.

예전에 식당에서 먹었을 때 기억으로는 뼛국은 무제한으로 줬고 떡갈비는 1인분에 한 덩어리씩 나왔다. 

포장이 매우 깔끔했다. 국물도 안새고 냄새도 많이 나지 않았다.

비닐 끝부분을 잡고 뜯으니 잘 떨어졌다.

사진을 보니 물방울이 송골송골 맺혀있다.

아빠가 떡갈비 식을까봐 빨리 오셨다더니 온기가 남아있었다.

지금보니 몇 덩어리인지 기억이 안난다. 떡갈비 두박스 였던 것 같은데....

오랜만에 보는 떡갈비라 정말 기대됐다.

 바쁘게 떡갈비를 자르시는 엄마의 손이다.

너무 빨라서 카메라 초점이 나갔다.

떡갈비 위에 뿌려진 깨가 더 식욕을 돋군다.

 이성의 끈을 놓지않고 전체 모습을 찍었다.

이미 엄마와 동생은 먹고 있는 중이었다.

 보통 식당에서 시켜먹는 갈비탕보다 더 맜있다.

국물이 진하고 구수하다.

간이 잘 돼 그냥 먹어도 맛있고 떡갈비 먹는 도중에 떠먹어도 깔끔한 맛이다.

뼈 우려낼 때 나오는 위에 둥둥 뜬 기름을 잘 걷어낸 느낌이다.

먹을 걸 앞에두고 사진을 찍느라 초점이 또 나갔다.

뼈에도 섭섭하지 않을만큼의 살이 붙어있다.

뼈 주위에 붙은 고기가 맛있다는 소리를 들었는데 정말 맛있었다.

질기기 않고 부드럽게 살이 발라져서 좋았다.

식당이었다면 뼛국만 몇 그릇 더 리필할 기세로 순식간에 먹었다. 

상추 한 장에 무조건 고기 두개를 고집하시는 엄마의 쌈이다.

고기가 정말 부드러워서 몇 번 씹지 않아도 잘 넘어간다.

간도 딱 적당하고 양념 맛도 잘 배어 있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할 맛이다.

냄새조차 맛있었다. 난 쌈에 싸먹는 것보다 쌈장 없이 그냥 먹는 게 가장 맛있었다.

 

광주살면서 안먹어봤다면 한 번쯤 먹어봐도 될 음식이라고 생각한다. 

지금도 가끔씩 먹고 싶은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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