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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전주] 흑임자빙수를 맛보러 간 외할머니 솜씨

by 무등산수박 2014. 1. 4.

 

 

전주 한옥마을에 카페들이 참 많다.

그 중 전통적인 인테리어와 팥빙수로 유명한 외할머니솜씨를 찾았다. 

저번에 갔을땐 줄이 너무 길어서 맞은편에 있는 사랑나무에서 빙수랑 단팥죽을 먹었는데 맛없었다.

이 곳도 혹시 맛없으면 어쩌지하는 불안감이 들었지만 유명세를 믿고 들어갔다.

평일이라 줄은 없었지만 가게 안으로 들어가니 앉을 자리가 딱 한 군데 남아있었다.

교동집 근처에 있어서 찾기 쉬웠다.

와우~다담도 선불이었던 것 같은데 이 곳도 선불이다.

체인점 느낌!

옛날 흑임자팥빙수를 주문했다. 가격은 7000원이다.

자리에 앉아있으니 팥빙수를 가져다 주셨다.

간 얼음 위에 팥, 떡, 흑임자 가루가 올려져 있었다.

대단한 맛은 아니었지만 담백하고 고소해서 맛있게 먹었다.

팥이 너무 달면 먹다가 물리는 경우가 있는데 이 빙수는 적당한 단맛이어서 좋았다.

빙수에 들어있는 떡을 싫어하지만 맛이 궁금해서 먹어봤는데 그냥 쫄깃했다.

흑임자 가루가 생각보다 더 고소해서 맛있었다.

미숫가루나 콩가루를 넣어도 맛있지만 흑임자가루는 텁텁하지않고 깔끔해서 다른 것들보다 빙수와 더 잘 어울렸다.

얼음이 잘게 갈아져있어 팥과 한꺼번에 섞어먹기보다는 그냥 떠먹는 편이 나았다.

우유얼음은 아니었지만 부드러워서 술술 넘어갔다.

가격, 맛, 양까지 모두 적당한 빙수였다.

음...다음에 들를지는 미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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