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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2014년이다

by 무등산수박 2014. 1. 1.

 

시간 참 잘간다. 힘들고 쭈구리같았던 2013년이 지나갔다.

졸업 후 아무것도 안하면서 알바만 했는데 얻은건 살밖에 없다.

평생 먹을 음료를 몇 개월간 원없이 먹어댔다.

지옥같았던 마감과 20분 안에 끝내야 했던 2,3층 화장실 청소, 러쉬타임, 피드백들 틈에서도 나름 재미도 느꼈다. 그래서 버틸 수 있었나보다.

두 번이나 올라왔던 VOC덕분에 정말 뿌듯했었다. 고마운 버디들도 참 좋은 기억들로 남아있다.

항상 해보고싶었기에 후회는 없다.

 

작년에 대학을 졸업했었다. 사정이 있어 졸업식은 못갔지만 졸업하고 나니 속이 시원했다.

9월에 2박 3일로 홍콩여행도 가고 11월엔 친구랑 3박 5일로 태국도 다녀왔다.

홍콩에선 비행기를 놓쳐서 비행기 표값이 2배나 들었지만 지금 생각해보니 추억이다.

그 당시엔 다음날 출근을 못할까봐 발동동 구르고있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태국에서의 있었던 날 들은 지금 생각해도 좋았다. 친구랑 약간 트러블이 있었지만......

저녁에 돌아다니는 것도 싫어하고 내가 짠 여행일정을 하루 전에 다 엎어버리고, 관광지에 가는 버스나 MRT 역 좀 검색해보라니까 안나온다며 헛소리 해대고....

여행 중에는 계속 패키지는 원래 어떠냐, 왜 패키지가 아니라 자유여행으로 왔냐면서 불평해댔다. 싸우면 분위기 싸해질까봐 계속 맞춰주고 대답해줬는데 지금 생각하니 열받는다.

여행이라 큰 마음먹고 카메라 사갔는데 내 사진은 거지같이 찍고 지 사진만 계속 찍어달라고하고 ㅋㅋㅋㅋ난 찍사로 간 느낌이었다.

나도 자유여행은 처음이었는데 가이드 역할에 찍사에 불평불만까지 다 받아주고 달래면서 여행다녀와서 일주일간 몸살이 났었다.

그래도 나름대로 여유롭게 쇼핑하고 구경하면서 맛있는거 먹고다니고 재미를 느끼려도 노력했었다.

카오산로드를 매일 저녁 갔었다면 얼마나 좋았을까 아쉬웠다.

아쉬움이 있어 항상 태국 비행기표를 검색한다. ㅋㅋㅋㅋ

또 가려고 남은 바트를 환전안하고 그대로 보관 중이다.

꽃보다할배 대만편을 보고 대만도 가보고싶어서 맛집이랑 관광지 검색하고 대만관련 네이버 카페에도 가입했다.

우선 조경기사, 컴활부터 합격하고 나서 적당한 표가 나오면 여행가야겠다.

 

재작년부터 3번동안 도전했던 캐나다 워홀은 올해도 계속될 것이다.

캐나다, 영국, 뉴질랜드 전부다 신청해봐야겠다.

영국 신청하려면 영어성적있어야되는데 토익도 다시 제대로 시작해야겠다.

그래머인유즈 사놓기만 하고 앞에 몇 장 푼게 단데 시간은 오래걸리더라도 다시 시작하고....

 

올해는 취업보다 워홀합격해서 출국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부모님껜 정말정말 죄송하지만 취업 2,3년 늦는게 무슨 대수랴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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