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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부림

[남원 광한루, 남원시 천거동] 문화회관 추어탕

by 무등산수박 2013. 4. 9.

가족들끼리 남원으로 나들이를 갔다.

토요일에 비온다면서 이날이 아니면 만개한 벚꽃 구경이 어렵다고 해서 겸사겸사 남원으로~ 

금강산도 식후경이니 주차 후 근처에 있는 추어탕집으로 들어갔다.

들어가니 테이블 절반이 손님들로 차있었다.

8명이라 방으로 안내해주셨다. 

가격은 추어탕 한 그릇에 8,000원이었다.

관광지라 그런지 비싼 느낌이었다.

 반찬이 나왔다.

사진 찍기도 전에 가족들이 먼저 먹고 있었다.

 깍두기와 젓깔, 멸치가 제일 맛있었다.

간은 좀 쎈 편이었다.

그래도 계속 손이 가는 중독성있는 맛이다.

10분 정도 기다리니 추어탕이 나왔다. 

 기호에 맞게 젠피와 들깨가루, 청양고추를 각각 고명으로 얹었다.

 처음엔 젠피가 호불호가 많이 갈린다면서 그냥 넣다가 못먹을 수 있다길래 우선 들깨가루와 청양고추만 넣었다.

 한입 먹어보니 뭔가 심심한 맛이 났다.

젠피를 넣고 청양고추도 더 달라해서 많이 넣었다.

더 걸죽해지도록 들깨가루도 더 넣었다.

 시레기?같은게 많이 들어있었다.

밥을 말아서 먹으면 너무 뜨겁고 퍼지니까 따로 먹었다.

처음엔 싱거운 느낌이었는데 먹을수록 간이 딱 맞았다.

다른 국밥을 먹을 땐 반찬이랑 같이 먹어야 맛있는데 이건 그냥 추어탕만 먹어도 부족함이 없었다.

8명 모두 만족한 추어탕집이었다.

처음엔 절반만 먹으려고 했는데 너무 맛있다보니까 과식해버렸다.

양도 많았는데 다들 배불러서 배를 부여잡으면서 식당을 나왔다. ㅋㅋㅋㅋㅋㅋ

 식당 앞 천변에서 디저트로 메로나를 먹었다.

 날씨가 더워서 시원한 아이스크림은 먹으니 좋았다.

오랜만에 먹은 메로나라서 더 맛있는 느낌?

화질이 왜이렇지?

구름이 껴서 돌아다니기는 좋았지만 사진이 안예쁘게 나온다. 

 바람이 많이 불어서 열장넘게 찍었는데 그 중 하나가 초점이 맞았다. 

벚꽃이 만개해서 정말 아름다웠다.

바람이 불 때마다 꽃비가 내리는데 황홀했다.

10년 전엔가 한 번 와보고 그 뒤로 처음 가본 남원랜드?다.

그 때보다 더 노후되고 사람도 없었다.

윗편에 서커스 극장에만 할머니, 할아버지들이 관광코스로 가시는 것 같고 놀이기구를 타는 사람은 없었다.

 

멀리서 관람차가 돌고있는 것을 보고 기대하면서 갔는데 거의 폐허수준이었다.ㅠㅠ

바이킹을 타려고 표를 끊었는데 사람이 모일 때까지 기다리라길래 그냥 환불했다.

어릴 적 놀러가서 신나게 놀았었는데 뭔가 아쉽다.

추억이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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